추석 용품 불티…한인마켓들 '추석 대목'

물가상승·델타변이에도 북적
박스 배 완판·갈비 구입 많아

추석을 하루 앞둔 20일에도 LA 한인마켓에는 추석상을 마련하기 위해 장을 보러 나온 한인들이 적지 않았다. 풍성하게 쌓여 있는 햇대추 속에 넉넉한 가을이 담겨 있는 듯 하다. 김상진 기자
지난 주말 한인 마켓에는 미리 추석 장보기를 하려는 한인들로 북적거려 명절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팬데믹 이전 만큼은 아니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속에서도 거의 90%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게 마켓 업체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마켓 업계는 물가상승에 올해 추석이 주중이고 델타변이 영향으로 가족 위주 식사 모임이 될 수 밖에 없는 점을 감안하면 추석 경기가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다.

LA한인타운 마켓업계에 따르면 추석을 앞둔 지난 주말 매출은 팬데믹 이전 보다 5~10% 정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추석 가족모임을 위해 장을 보러온 최수지씨는 “물가상승에 제품 공급부족으로 식품 가격이 많이 상승해서 걱정했는데 다른 해에 비해 10% 정도 상승한 것 같다”며 “양념 갈비와 배 박스 가격이 많이 올라 적게 구입했다”고 말했다.

장보기 품목은 예년 추석과 마찬가지로 고기는 양념육 구입이 많았고 선물용으로 배 박스, 건강식품, 주류(술) 반응이 좋았다.

지난 주말 갤러리아 마켓은 양념육, 배, 술 판매가 높았다.

특히 인기가 많은 양념 갈비(파운드당 12.99달러), 주물럭(17.99달러), 불고기(7.99달러)는 가격이 상승했지만 추석 대목에 힘입어 판매가 좋았다.

황종필 매니저는 “배박스 가격이 지난해 비해 올랐지만 매출 분석 결과 고객 한 명당 거의 한박스씩 구매했다”며 “선물용으로 10박스 이상씩 구매하는 고객도 있었다”고 말했다.

선물용으로는 조니워커 블루를 214.99달러에서 189.99달러로 세일해 판매량이 치솟았다. 신제품 맥주 ‘테라’도 맛을 알아보려는 고객들이 많이 구입해 예상외로 매출이 높았다.

황매니저는 “라스베이거스로 주류 물량이 빠지고 있어 주류 재고를 구하기 어렵고 가격도 오르고 있다”며 “선뮬용은 고급 술, 가족 모임용은 소주와 맥주를 주로 구입했다”고 밝혔다.

한남체인은 지난해와 거의 매출이 같았다. 마켓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식품가격이 올랐지만 한인들이 주로 구입하는 품목을 인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양념갈비, 삼겹살, 불고기 판매가 급증했고 사과와 배 박스는 완판되어 저녁에 장보러온 고객들은 구입하지 못했다.

마켓 관계자는 “배는 한 박스 이상 구입하는 고객들이 많아 재고까지 모두 다 판매되어 텅텅 비었다”며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2차로 배가 입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온마켓 버몬트점 역시 양념육, 탕류 고기, 전감, 배 박스 외 선물용 건강식품 판매가 높았다.

가장 많이 판매된 선물용 건강식품은 종근당 홍삼선물세트(18~29.99달러)와 신바이오텍 락토핏 생유산균 골드(12.99달러)로 배 박스보다 판매가 좋았다.

제이 방 지점장은 “배박스 가격이 30달러가 넘자 팬데믹으로 건강을 고려해 부담 없는 가격의 건강식품 선호도가 높았다”며 “향후 합리적인 가격의 건강식품을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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