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공화당 이끌었으면”…美 보수층 10명 중 6명 지지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미국 보수층 내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공화당 지도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오는 2024년 트럼프의 대선 재출마를 놓고선 공화당 지지층의 의견이 팽팽히 갈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 주(州)에서 열린 복싱 경기에서 해설자로 나서 음료를 마시고 있다. [AFP=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은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달 3일부터 이달 7일까지 약 한 달간 미국 성인 2119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층과 공화당 성향의 무당층 중 63%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도자가 되어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다는 답변은 37%에 불과했다. 또 공화당 지지층으로만 응답자를 좁힐 경우 7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 대표가 되길 바란다고 응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로이터=연합뉴스]





다만 오는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공화당의 후보로 선출되는 것에 대해선 의견이 갈렸다.


이번 설문에서 공화당 지지자들의 51%만 “트럼프가 후보로 나서야 공화당 정권을 창출할 수 있다”는 의견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49%는 “정권 탈환을 위해선 다른 후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19년 3월 실시된 같은 설문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층 중 78%가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차기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지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세는 당내에서도 고르게 분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가 당을 이끌어야 하냐는 질문에 대학 학위 미소지자의 69%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학위 소지자 중에선 49%만 찬성했다.

이에 대해 CNN은 “공화당 지지자 10명 중 6명 정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장하는 ‘선거 사기’ 주장에도 동의하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당의 정체성에 있어 이를 중요한 문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9.11 테러 20주년인 11일(현지시간) ″미국의 단합이란 측면에서 그 시절은 지금의 우리와는 동떨어진 것 같다″며 “해외의 폭력적인 극단주의자와 국내의 폭력적 극단주의자 사이에 문화적 공통점이 크지는 않다″고 말했다. [AP=연합뉴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차기 대권 도전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정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9·11 테러 20주년인 지난 11일엔 거동이 불편해 불참한 96세의 지미 카터를 제외하고는 생존한 전·현직 대통령 중 유일하게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그는 뉴욕 맨해튼의 경찰서와 소방서만 찾아 대원들을 격려한 뒤, 플로리다 주(州)로 이동해 아들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전 세계 헤비급 챔피언 이밴더 홀리필드의 복싱 경기를 해설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11일(현지시간) 9.11 테러 20주년 기념 추모행사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로이터=연합뉴스]





이 자리에서 그는 “과거 복싱에서도 잘못된 판정이 많았다. 선거와도 같다”고 말하며 지난해 대선이 부정선거라는 주장을 재차 언급했다.

그는 이날 9·11 20주년 메시지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을 ‘바보’라고 부르며 “바이든 행정부가 아프간 철군 중 패배 속에 항복했고, 우린 이런 무능이 야기한 망신으로부터 회복하기 위해 몸부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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