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남가주…오늘 폭염 경보…대부분 100도 넘어, 평균보다 20도 높아

직사광선 피하고 한낮 야외활동 자제해야

LA를 비롯한 남가주 일대에 폭염 경보(excessive heat warning)가 내려졌다.

이는 국립기상대(NWS)의 경보 단계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특정 지역 기온이 2시간 넘게 화씨 105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동된다.

NWS에 따르면 19일까지 LA카운티, 벤추라카운티 등에 폭염 경보 및 폭염주의보 등을 발령했다. LA를 비롯한 샌타클라리타, 우드랜드힐스, 코첼라밸리, 보레고스프링스 등은 이 기간 낮 최고 기온이 모두 세 자릿수(100도 이상)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폭염은 평년보다 일찍 찾아왔다.

NWS 데이비드 스위트 박사는 “특히 오늘(16일)은 최악의 폭염이 될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폭염 기록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며 “일부 지역은 6월 평균 기온보다 10~20도 더 높은 기온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염 경보가 내려지자 곳곳에서는 열사병 및 일사병, 산불 위험, 가뭄 심화 등 무더위로 인한 피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우선 전문가들은 아스팔트, 보도, 모래 등이 뜨겁게 달궈지면서 산책, 낙상 시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애리조나 화상치료센터 케빈 포스터 박사는 “폭염 때 직사 광선으로 노출된 아스팔트는 170도 이상까지 달궈질 수 있다”며 “불과 몇 분도 안 돼서 3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최근 심각한 여름철 화상 환자 중 13%가 아스팔트 같은 포장 도로에서 발생한 피해”라고 말했다.

폭염 경보가 발령되면 ▶고혈압, 심장질환자, 노인 등은 직사광선을 피할 것 ▶차 안에 어린이나 애완 동물을 홀로 두지 말 것 ▶대낮에 야외 활동를 자제하고 밝은 색으로 된 가벼운 옷을 입을 것 ▶탈수 증세 등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줄 것 ▶에어컨이 없을 경우 폭염을 피할 수 있는 학교, 도서관, 쇼핑몰 등의 장소를 알아둘 것 등의 안전 지침을 숙지해야 한다.

적십자사 LA지부측 관계자는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열지수가 15도나 증가하기 때문에 매우 주의해야 한다”며 “만약 구토를 하거나 신체에 문제가 생기면 지체하지 말고 곧바로 911에 연락하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LA카운티 정부도 불볕 더위에 대비, ▶카노가파크 시니어센터 ▶하이랜드파크 시니어센터 ▶셔먼오크스밸리 어덜트센터 ▶사우스LA 스포츠센터 ▶밴너이스 레크리에이션센터 등에 ‘쿨링 센터(cooling center)’를 개설했다.

차민영 내과전문의는 “날씨가 더울 때는 냉방병을 비롯해 제대로 익히지 않은 음식 등을 통한 유행성 장염 바이러스도 조심해야 한다”며 “여름철 질병을 막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 적당한 운동, 청결유지 등도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밴추라카운티 지역 오하이 지역에서는 폭염 가운데 지난 7일부터 산불이 발생, 188에이커 이상이 전소됐다.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는 대피령도 내려졌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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