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 토크] 파우치 이메일과 매리코파 수개표

그동안 애써 외면했던 주류언론. 그런데 끝까지 외면할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앨러지·전염병 연구소장 이메일이 공개됐다. 마스크 무용론,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알베스코의 코로나19 효능, 코로나19의 인위적 조작 가능성, 우한연구소의 코로나19 유출 등의 내용이 워싱턴포스트, 폭스뉴스 등에 보도됐다. 지난해 3월 중순 이메일 내용에는 한국도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에릭 닐슨 물리학 박사는 파우치에게 한국 등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알베스코를 통해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있다고 알려줬다.

특히 알베스코는 말기 환자에게도 효능이 뛰어나다고 부연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데이터 진실을 가리고 있다고도 경고했다.

그런데 파우치는 일련의 이메일 내용을 제대로 읽지 않았다. 다른 동료 의사에게 보낸 이메일에 “(닐슨 박사가 보낸 이메일) 내용이 너무 길다”고 투덜댔다. 그러면서도 왕년의 미녀 연예인 모건 페어차일드와 이메일을 주고 받을 시간은 있었던 모양이다.

의사 출신인 랜드 폴(공화) 상원의원은 “당장 파우치를 해고해야 한다”며 분노했다. 그동안 파우치를 두둔했던 주류 언론 책임론도 대두됐다. 이메일 논란이 커지자 ‘아마존’과 ‘반스&노블’은 파우치 저서를 사전판매 리스트에서 퇴출시켰다.

주류 언론이 그동안 외면했던 뉴스가 또 하나 있다. 최근 USA투데이, LA타임스, 워싱턴포스트 1, 2면을 연달아 장식했고 지난주에 CNN과 MSNBC 등 진보성향 뉴스 프로그램에서 연일 톱뉴스로 다루고 있다.

애리조나주 매리코파카운티에서 현재 실시 중인 2020년 대선 투표 법의학 감사(Forensic audit) 이슈다. 지난해 11월 대선과 연방상원 선거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감사다.

법의학 감사는 공화당이 장악하는 애리조나 상원에서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15일 인구가 가장 많은 매리코파카운티 감사를 지시했다. 주의회는 감사 주체로 플로리다 소재 테크놀로지 기업에 하청을 맡겼다.

이들은 수개표와 함께 투표용지에 공식 워터마크가 찍혀있는지, 투표용지가 접혀있는지, 투표기에 이상이 없었는지, 유권자 명단에 없는 이들의 부정투표가 있었는지 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감사비용은 주상원에서 15만 달러를 지급했고 나머지는 애리조나 일반 주민들이 충당하기로 했다. 지난 4월 말부터 피닉스의 베테런스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수개표 감사를 실시했고 현재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이달 말 감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전폭적으로 민주당만 지지하는 주류언론은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레이첼 매도우와 조 스카보로 표정이 잔뜩 굳었다. 메릭 갈랜드 법무장관은 지난 12일 긴급 회견을 열고 애리조나 감사 과정에 위법행위가 없었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이에 웬디 로저스 주 상원의원은 “애리조나 교도소에 수감되고 싶지 않으면 애리조나 투표용지나 투표기를 일절 건드릴 생각을 말라”며 “미국에서 가장 부패한 곳 중 하나가 바로 법무부”라고 갈랜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로저스 의원은 “결과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조지아, 워싱턴, 버지니아, 펜실베이니아, 네바다, 유타, 콜로라도, 위스콘신, 오클라호마, 아칸소, 미시간 등 13개 주 의원들이 매리코파 카운티 감사 현장을 둘러봤다. 애리조나에서 부정선거가 확인되면 다른 주에서도 감사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트럼프의 ‘헤일 메리’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사회부 부장 원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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