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캣 산불 10월말까지 간다"…진화율 오히려 떨어져 3%

마운트윌슨 천문대도 위협

캘리포니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의 피해 면적이 500만 에이커(약 2만234㎢)를 넘어섰다. 산불로 초토화된 지역은 남한 영토(10만210㎢)의 5분의 1이 넘는다. 꺼지지 않는 산불은 캘리포니아 하늘을 연기와 재로 뒤덮고 있다. 14일 LA 선셋불러바드의 선셋(낙조) 풍경이다. 자욱한 연기 속으로 오렌지빛 태양이 몸을 숨기고 있다. 김상진 기자
밥캣 산불 진화율이 6%에서 3%로 떨어졌다. LA북동부 앤젤레스 국유림에서 발생한 밥캣 산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소방국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도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서쪽으로 번지고 있는 밥캣 산불은 15일 오후 현재 4만1231에이커를 태우고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 이틀 새 1만 에이커가 추가 소실됐다. 특히 산불은 마운트 윌슨 천문대 500피트 근처까지 번지면서 천문대를 위협하고 있다. 마운트 윌슨 천문대는 116년 역사의 청문대로 산 5710피트 정상에 위치하고 있다.

LA카운티 소방국 데이비드 댄틱 대장은 “우리는 오늘 마운트 윌슨 천문대와 풋힐 커뮤니티를 지키는데 총력을 다 할 것”이라며 “현재 천문대 주변으로 12명의 소방관을 배치하고 화마로부터 천문대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국은 당초 밥캣 산불의 완전 진화 시점을 10월 15일로 예상했으나 14일 10월 30일로 변경했다. 밥캣 산불로 인한 대피령은 지난 13일을 기점으로 아케이디아와 시에라 마드레 일부 지역에 내려졌으며 몬로비아, 알타디나, 듀란테, 패서디나, 브래드버리, 시에라 마드레 등의 풋힐 커뮤니티에도 대피 경보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반면 샌버나디노 카운티 엘도라도 산불은 15일 44%의 진화율을 보이며 불길이 차차 잡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가주 지역에는 밥캣과 엘도라도 산불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상태다. 남가주대기정화국(SCAQMD)에 따르면 LA시 인근 지역의 경우 대기오염 6단계 중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4번째 단계(Red·151-200)로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사회부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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