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수고 털고…한인사회 피해사례 속출

코로나에 폭력 시위까지
다운타운 한인 운영 식당 파손
아이패드, 현금 등 훔쳐 달아나
"재개 준비 중 엎친데 덮친 격"

폭력 시위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다운타운 한인운영 식당. 곳곳의 기물이 파손되어 있다.
29일 애틀랜타 다운타운과 메트로 지역 일대에서 발생한 미니애폴리스발 폭력 시위로 인근의 한인 운영 식당 등 상점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인사회에 따르면 다운타운 조지아 주립대(GSU) 인근의 한인 운영 식당은 시위대의 폭력 시위에 식당 입구와 유리창 곳곳이 깨졌고, 실내 기물이 파손됐다. 특히 매장 내부에 있던 아이패드와 현금 등도 털렸다.

이 식당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이날 오전 본지와의 통화에서 "어제(29)일 낮에도 유리창이 깨져서 일부 보수를 한 뒤에 집으로 돌아왔는데, 오늘 다시 가보니 식당이 파손된 것은 물론, 현금까지 털어서 달아났다"고 말했다. 이 업주는 "코로나19 사태로 영업을 중단했다가, 월요일부터 영업을 재개하려고 이제 막 준비 중이었는데 엎친데 덮친 격"이라면서 "직접적인 피해만 2~3만달러 수준이다. 당분간 장사를 못 한다고 가정하면 피해는 더 커질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업계에 따르면 다운타운이나 미드타운에 위치한 상당수의 한인 운영 식당들이 폭력 시위로 인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운타운에 있는 대부분의 한인 운영 식당이 피해를 보았다. 유리가 깨진 곳들은 이미 확인했다. 상당수가 비슷한 피해를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각 경제 단체들도 피해 사례를 수집하는 등 상황 파악에 나섰다. 김백규 조지아한인식품협회장은 "뉴스를 보고 지금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아직 그로서리 업종 내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연락을 돌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뷰티 업계와 요식업계는 카카오톡 메신저로 협회원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앤디 김 동남부 한인외식업 협회장도 "회원들 카카오톡 메신저 방에서 정보를 공유하면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며 "협회원 중 피해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는데, CNN 인근 등 다운타운 일대는 피해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손영표 조지아 애틀랜타 뷰티 서플라이 협회장도 "아직 한인 운영 뷰티 서플라이 업체에서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뉴스를 보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앞으로가 문제다. 이번 상황이 더욱 악화되지 않아야 할 텐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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