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한 단에 99센트 "설렁탕집 큰일났네"

멕시코 산지 기후·공급 문제
마켓 측 “곧 가격 안정될 것”

멕시코 산지 물량 공급 부족으로 파 값이 1단에 0.99달러까지 상승했다. 타운 내 한 한인마켓의 채소코너 모습. 김상진 기자
새해들어 파값이 껑충 올라 주부는 물론 설렁탕집 등 파를 많이 사용하는 식당들의 부담이 커졌다.

현재 한인마켓에서 판매하는 파값은 1단에 88~99센트. 지난달까지만 해도 5~7단에 99센트였던 파값은 한달새 금값이 됐다.

한인마켓을 찾은 김근영(44)씨는 “깜짝 놀랐다. 1단에 99센트라니 괜히 부담스러웠다. 1달러가 큰 금액은 아니지만, 주부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행콕파크에 거주하는 이금자(63)씨도 “아무 생각없이 파를 5단 집어서 담았는데 가격표를 보고 다시 내려놨다”면서 “5단에 1달러도 안 하던 것이 지금은 5달러를 주고 사야하니 누가 마음 편히 구입하겠냐”면서 하소연했다. 이처럼 파값이 상승한 이유는 물량 공급이 현저히 줄어들었기 때문. 한남체인의 한 관계자는 “멕시코 일대 기후가 좋지 않은데다 연말연시 긴 연휴가 겹치면서 물량 공급이 어려워졌다. 연초는 이러한 이유에서 멕시코산 채소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한식당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아시다시피 한식 요리에 파는 빠질 수 없는 재료다. 매년 이맘때쯤 파값이 오르기 때문에 놀랍지는 않지만 부담스러운 건 늘 똑같다”면서 “이를 대비하기 위해 파가 저렴할 때 미리 대량으로 구입해놓고 냉동실에 얼려둔 후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꺼내쓰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남체인 LA점의 케네스 한 이사는 “파, 피망, 호박 등 멕시코산 채소들은 모두 영향을 받았다고 보면 된다”면서 “다행히 멕시코 근로자들이 최근 다시 일상으로 복귀했기 때문에 점차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회부 홍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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