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살리기, 이민자들이 나서야 할 때다”

타루번드란 티루 시장 후보 후원의 밤 성료
한인사회 “아시아계 티루후보 돕자 한목소리”

“기회의 땅이었던 볼티모어를 다시 살려야 한다.”
이민 2세인 티루번드란 티루 후보의 아메리칸 드림과 우리 한인들이 꿈꿨던 미국에서의 성공이 볼티모어의 부흥이라는 공동 목표로 꽃필 수 있을까?

3일 저녁 볼티모어 소재 재즈 소주 식당에서 열린 티루 볼티모어 시장 후보 후원의 밤에는 다수의 한인 및 주류사회 리더들이 참석해 지지를 표명했다.
티루 후보는 “스리랑카 이민자였던 우리 가족에게 1970년대의 볼티모어는 다시 없을 ‘기회'의 땅이었다”고 강조했다. 티루 후보는 공립학교 졸업 후 예일, 하버드 법대를 거쳐 연방검사로 워싱턴DC로 출근하던 시절 볼티모어로 돌아왔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더 이상 ‘아메리칸 드림'이 아니었다. 그는 “볼티모어 시 검찰국에서 수사팀을 이끌었던 2012년 처음으로 잠시 주춤했던 범죄율은 지난 5년간 다시 치솟았고 공립학교는 낙후된 시설과 재정난에 허덕이며 사업자들은 시를 떠나고 있다.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한인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롤 모델을 이야기했다. 첫 흑인 대법관인 털구드 마셜(Thurgood Marshall)이 바로 그의 영웅이다. 흑인이었기 때문에 메릴랜드 대학 로스쿨에 진학할 수 없었던 마셜 대법관은 하워드 법대를 졸업하고 법조인이 된 후 메릴랜드 대학에 소송을 제기했다. 티루 후보는 “그는 진정 진취적으로 사회를 개혁한 인물이다. 살아 있었다면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를 자랑스럽게 생각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김영천 워싱톤지구한인연합회장은 한인 지지자들을 대표해 “티루 후보야말로 이민자의 아픔을 아는 후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누가 볼티모어의 시장이 되느냐에 우리 생존이 달렸다. 모두 힘을 모아 티루 후보를 당선시키자"라고 독려했다. 질 카터(민주, 41지역구) 주 상원의원은 줄리안 민 전 볼티모어 시 외사국장과 김영천 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한인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티루 후보가 당선되면 볼티모어 역사상 첫 이민자 출신 시장이자 첫 남아시안(South Asian) 시장이 된다.

한편, 행사에는 김용하 메릴랜드 재향군인회 회장, 이동식 볼티모어 한인회 회장, 이옥희 영남 향우회 회장, 남정길 체육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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