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폭염 속 빈발하는 안전사고

기록적인 폭염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각종 안전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집 안 수영장에 빠져 사망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9일 라하브라 하이츠 지역 한 주택 수영장에서 7세 남자 아이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달에는 15개월 된 유아가 집안에서 수영장에 들어갔다가 익사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 안전을 위해 집안 내 수영장에는 반드시 펜스를 설치하고 문에는 잠금장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주택 수영장 뿐 아니라 해안 물놀이 안전사고도 경계해야 한다.

폭염 속 뜨거운 차 안에 어린 아동이 오랜 시간 방치돼 있다가 숨지는 사고도 미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다. 심지어 성인인 우편배달부가 지난주 차 안에서 숨지기도 했다. 실외 온도가 화씨 70도일때 문을 닫아둔 자동차 안 온도는 단 9분 만에 99도까지 올라간다.

소아과 전문의에 따르면 어린이들은 어른과 달리 급속한 온도 상승에 적응 능력이 없어 창문을 열어둔 차 안이라도 위험하다. 체온 증가 속도가 성인에 비해 3~5배 빠르기 때문이다. 열사병 징후가 나타나는 온도는 104도부터고 107도가 되면 곧 사망한다. 전국에서 매년 차 안에 방치돼 사망하는 어린이가 평균 38명에 달한다. 특히 사망 아동의 70%가 2세 미만이다.

아동이 사망하면 과실치사 혹은 살인 혐의가 적용된다. 또 부상 정도가 심각하면 중범 아동 방치혐의로 기소돼 6년형에 처할 수 있다. 물론 부모로서는 처벌보다 죄책감이 더 고통스럽다. 잰 널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부교수는 이러한 비극을 막으려면 아이가 탄 뒷좌석에 지갑이나 서류가방을 함께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곧바로 돌아와 아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 안전사고는 방심하지 않고 조심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예방책이 없다. 부모의 한순간 부주의나 안일한 생각이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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