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서 소포폭탄 연쇄 폭발…오스틴 지역 열흘 새 3건

1명 죽고 2명 부상입어

연방수사국(FBI)과 주류·담배·화기 단속국(ATF), 오스틴 지역 경찰 등이 지난 12일 오스틴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소포폭발물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AP]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12일 소포 폭탄이 잇따라 터져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당했다.

이날 오전 올드포트 힐 드라이브의 한 주택에서는 소포 속 폭탄이 집 안에서 폭발해 17세 소년이 사망하고 40대 여성이 부상을 입었다. 오전 6시44분(이하 현지시간)에 주민 신고가 접수된 후 즉시 출동한 경찰은 인근 주민들을 소개시키고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소년은 병원에서 사망했다. 40대 여성 피해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몇 시간 후인 오전 11시30분쯤에는 갈린도스트리트의 주택에서도 소포 폭발물이 터져 75세 히스패닉 여성이 중상을 입었다. 이 여성은 인근 델 시튼 메디컬센터로 옮겨져 치료 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건으로 지난 2일 발생한 사건까지 합쳐 오스틴에서는 열흘 사이에 세 건의 소포 폭탄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브라이언 맨리 오스틴 경찰서장 대행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오늘의 연쇄 폭탄 사건이 지난 2일 39세 남성 앤서니 스테판을 사망케 한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트위터 게시글에서 “예상하지 못했거나 의심스러워 보이는 패키지를 받으면 절대로 열어 보지 말고 즉시 911로 신고해 달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폭탄이 든 소포는 우정국이나 UPS·페덱스·DHL 등 배송업체를 통해 배달된 것이 아니라 범인이 새벽에 직접 피해자들의 집 앞에 두고 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피해자들이 모두 흑인과 히스패닉이라는 점에서 오스틴 경찰은 혐오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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