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눈, 눈…중서부 9일째 폭설

4명 사망…항공편 1500편 결항
시카고 250mm…추가 폭설 예보

시카고 등 중서부 일원에 9일 연속 눈이 내렸다. 지난 11일 한 남성이 시카고에 있는 인도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미국 중서부와 중북부 오대호 연안에 쏟아진 폭설로 11일까지 최소 4명이 사망했다고 미 재난당국이 밝혔다. 미국 미시간주와 일리노이주 경찰 당국은 겨울 폭풍과 폭설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 교통사고와 심장마비 등으로 9일 주민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미시간주 23번 고속국도와 94번 고속도로에서는 눈길에 차량 수십 대가 뒤엉키는 다중 추돌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94번 도로에서는 눈에 미끄러져 중심을 잃은 픽업트럭이 경찰 차량을 들이받아 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이 병원에 후송되기도 했다.

현재 일리노이주 시카고 주변 지역에서는 전날 학교 600여 곳이 휴교했으며 주말에도 폭설이 계속되면 휴교령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는 지금까지 250㎜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전날에는 시간당 최고 25㎜의 눈이 쌓일 정도로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14일에도 추가 폭설 예보가 있다.

미 중서부와 중북부 지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1500편 이상이 결항했다.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만 1000여 편의 항공기가 발이 묶였다. 시카고와 한국을 오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도 지연 운항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디트로이트 메트로폴리탄 공항에서도 최소 260여 편이 결항됐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항공편 취소가 잇따랐다.

미 중서부와 오대호 연안을 중심으로 몰아치는 겨울 폭풍은 시카고,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 등 대도시권은 물론 온타리오호 인근과 캐나다 몬트리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네브래스카와 콜로라도주 덴버까지 간접 영향권에 들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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