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때문에” 아버지 살해

호프먼에스테이츠 사건

아버지를 총으로 살해한 호프먼에스테이츠의 22세 청년 알렉 태라쉭(사진)의 범행동기가 아버지의 잔소리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롤링메도우 쿡카운티법원에서 열린 보석재판에서 스티븐 괴벨 판사는 그가 사회적으로 위험한 인물이라며 보석 불허 결정을 내렸다. 지역언론에 따르면 그는 검찰 조사에서 아버지 월터 태라쉭(57)이 10일 아침 그에게 모욕적인 말을 해서 홧김에 총을 쏘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검찰은 조사 결과 그가 학교도 가지 않고 아버지의 일도 돕지 않으면서 집에서 빈둥거리자 아버지가 ‘무용지물, 평생 생산적인 일은 해보지도 않는다’는 등의 모욕적인 말을 했고 그 말에 격분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알렉이 검찰에 진술한 내용에 따르면 아버지 월터가 잔소리를 한 후 자기 방으로 들어가 비디오게임을 하면서 온라인 상의 다른 게임플레이어에게 소리를 질렀다. 자기 방에서 이 소리를 들은 알렉이 자신에게 하는 욕설로 믿고는 차고에 있던 아버지의 권총을 들고 아버지 방으로 가서 게임에 몰두하고 있던 아버지의 오른쪽 얼굴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이후 그는 소리가 너무 크다는 이유로 비디오를 끄고는 911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아버지를 쐈다고 신고했다. 곧 출동한 경찰이 무릎 위에 비디오게임 컨트롤러를 올려놓고 머리에는 헤드폰을 쓴 채 피를 흘리며 숨져 있는 아버지를 발견했고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권총도 수거했다.

알렉은 호프먼에스테이츠에서 태어나 코난트고교를 졸업했으며 전과는 없었다. 그는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됐다. 첫 재판은 다음 달 1일 열린다.

장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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