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지역서 불체자 22명 체포

ICE, 사흘간 집중 단속 펼쳐
대부분 범죄 도피 사범
전국 세븐일레븐도 급습

10일 새벽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전국에 있는 편의점 세븐일레븐 98곳을 대상으로 불법고용 단속을 벌여 총 21명을 체포했다. LA한인타운 인근인 3100 베벌리 불러바드에 위치한 세븐일레븐에 ICE 요원들이 찾아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AP]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시카고 일대에서 사흘간 불법체류자를 집중 단속, 22명을 체포했다. 이중 한인은 없는 걸로 확인됐다.

ICE가 지난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쿡 카운티와 레이크 카운티에서 불체자 집중 단속이 이루어졌다. 체포된 불체자 출신 국가는 멕시코(17명), 온두라스(2명), 세르비아(1명), 에콰도르(1명), 우크라이나(1명)이었다.

불체자가 가장 많이 체포된 지역은 시카고(9명)며 시세로(4명), 팰러타인(4명), 롤링 메도우(2명), 호프먼 에스테이츠(1명), 파크 시티(1명), 라운드 레이크 비치(1명) 순이었다.

불체자들은 전원 남성이었으며 연령대는 20세에서 53세 사이였다.

이번 단속에서 체포된 불체자들은 대부분 성폭력, 납치, 폭행, 마약소지, DUI 등 범죄 경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2명은 도피중인 범죄자였으며 6명은 추방 후 재입국한 불체자다.

한편 ICE는 시카고 단속과는 별개로 10일 새벽 일리노이, 미시건, 미주리, 뉴욕, 캘리포니아 등 17개 주 98곳의 세븐일레븐을 급습해 불법고용 단속을 펼쳤다. 이 단속으로 21명이 적발됐다.

단속을 받은 업체들 중에는 LA한인타운에 위치한 편의점도 포함돼 있었다. 7명의 ICE 요원은 한인타운 세븐일레븐에 찾아가 연방정부에서 시행하는 단속을 하러 왔다며 손님들에게 나가줄 것을 요청했다. 요원들은 약 20분 동안 가게의 문을 닫도록 지시했으며 종업원에게 그린카드를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ICE는 성명을 통해 이번 단속은 불법체류자들을 고용한 업주들을 적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데릭 베너 ICE 요원은 AP와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업체의 규모와 관계없이 단속의 범위를 넓힐 것”이라면서 “업주들의 불법 고용이 불체자를 끌어들이는 자석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10일 적발된 21명은 이민법원에 출석해야 한다.

LA타임스는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는 단속에 있어서 업주들이 신분을 불법으로 도용해 종업원들에게 최저임금 이하의 임금을 지급하는 등 부당한 대우를 하는 경우를 중점적으로 조사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불체자 단속을 강화하면서 단순히 불체자들을 고용한 업주들도 처벌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장제원·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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